부모의 이야기 속에서만 청춘을 상상했던 아름에게 다가온 설렘은 풋풋하지만 찬란하게 빛난다. 이 소설은 슬픈 운명에 맞서는 아이의 이야기인 동시에, 아이를 통해 세상을 경험하면서 성숙해지는 부모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조로증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작가는 담백한 문장으로 벅찬 생의 한순간과 사랑에 대한 반짝이는 통찰을 풀어낸다. 자신의 비극에 거리를 두고 유머러스하게 삶에 대처해나가는 아름의 캐릭터가 사랑스러우면서도, 때로는 가슴을 아프게 한다. 책의 마지막에는 아름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첫만남에 대해 쓴 소설 <두근두근 이 여름>이 실려 있다
댓글